직장인 투잡 대리운전 수익 [카카오대리/로지 활용]

직장인 투잡 대리운전 수익은 얼마나 될까?

안녕하세요. 리뷰어 김웅입니다.

오늘부터 직장인 투잡으로 시작한 대리운전 일지를 하루에 하나씩 적어보려고 합니다.

직장인 투잡으로 대리운전을 하면서 있었던 일들과 수익에 대해 사실 그대로를 적어볼게요.

19:30 직장인 투잡 대리운전 출근!

본 업에 충실하게 임한 뒤 집으로 돌아와서 씻고, 대리운전 출근 준비를 했습니다.
항상 그랬듯이 시작이 어려운 법.. 대리운전 출근 할 때가 제일 어렵습니다. 막상 나가면 재미있기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는데 말이죠.. 집에서 카카오대리 어플과 로지어플을 실행하여 콜이 뜰 때까지 기다려보았어요.

오늘은 로지가 먼저 뜰까? 카카오대리가 먼저 뜨려나? 궁금해하고 있던 찰나에! 카카오대리가 먼저 울렸습니다.남양주 롯데캐슬 -> 남양주 오남 25,000원! 나쁘지 않은 단가에 오남리라는 동네도 잘 알고 있어서 바로 수락하기! 어플을 켠 지 17분 만에 잡혔네요. 스타트가 좋습니다! 바로 손님에게 전화를 드려 10분 정도 후에 도착한다고 말씀드렸어요.
롯데캐슬 지하주차장에 손님이 계셨는데.. 차량이 BMW X6... 비싼 차량이라 무서웠지만 돈 벌려면 해야죠!
차량 탑승!! 승차감 좋고.. 차량 외관도 이쁘고 손님은 40대 중반의 남성 손님이셨어요. 가는 길에 아무 말도 안하시는 아주 점잖은 손님으로 기억되었어요. 대리운전 투잡을 하면서 제일 좋은 손님은 아무 말없이 조용히 가시는 손님이에요. 도착지에 와서 손님이 원하시는 주차장에 주차를 해드리고 나왔어요. 현금으로 25,000원 받았습니다.
8시 운행시작 -> 8시 30분 운행종료

다음 콜을 위해서 빨리 콜 밭으로 이동해야겠죠! 콜 밭이란 번화가 등 콜이 많이 뜨는 곳을 칭합니다.
불 빛이 별로 없는 동네라 조금 무서웠지만 사나이가 돈 벌려고 나왔으면 무라도 캐야죠!
콜 밭 기다려라! 내가 간다! 내리막 길 다리가 후들후들 거리면서 내려왔습니다.
카카오대리 완료버튼을 누르고 다시 콜 대기 중 상태로 만들었어요. 다음 콜은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직장인 투잡으로 대리운전을 시작했지만 항상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콜 밭 근처로 이동하다가 로지 어플이 울렸어요!!! 콜 위치는 300M 엄청 가까운 곳이 잡혔네요. 오늘 운수대통인 건가? 이번에 태울 손님은 카드로 선 결제 되어있는 손님이시기 때문에 따로 현찰을 받지 않아도 돼요. 근데 카드계산이면 팁을 거의 못 받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현금결제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적요에 익일 9:00 자동충전이라고 써져 있으면 다음 날 오전 9시에 입금된다는 말이에요. 왜 돈이 안 들어왔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보통 10분 후 충전과 익일 9시 충전이 있어요. 확인하시고 운행하시면 됩니다.
이번 운행도 도착지가 나쁘지 않아요.
남양주 오남 -> 남양주 진접 20,000원 이번 콜은 18,000원에 올라왔다가 아무도 안 잡으니까 20,000원까지 올라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잡았습니다! 근데 센트레빌 쪽에는 콜이 안뜰 것 같긴 한데.. 버스로 이동해야 하나.. 돈 아까운데.. 걸어가자..

손님을 만났는데 30대 여성손님 이셨어요. 차량은 BMW GT였는데 몇시리즈인지 확인 못하고 탔네요..
오늘따라 외제차만 만나네요. 밖에 날씨가 추워서 타자마자 사이드미러와 좌석 조절해 준 다음 엉따 버튼 클릭.
따뜻하다.. 여성 손님은 뒷자리에 앉으셨고, 바로 목적지를 향해 운행을 시작했어요. 15분간의 운행 잠들어계시던 여성손님을 특출 난 발성으로 꺠워드렸고 주차안내를 받았어요. 여성손님을 터치했다간 골로 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주차장 자리가 꽉 차서 주차장을 좀 많이 돌았네요. 무사히 운행종료 후 로지에서 완료버튼을 눌러줍니다.

다음 콜을 또 잡기 위해 카카오대리와 로지 어플을 실행시켜 줬는데.. 안 뜨네.. 아무것도 없네.. 버스를 타야 하나.. 지금 얼마 벌었지? 아 이것밖에 못 벌었는데 버스비 아깝다.. 걸어가자.. 그래요.. 저는 걸었습니다 하염없이.. 진짜 하염없이.. 한 20분 걸었을까.. 드디어 울리는 카카오대리!

오잉? 걸어가다가 바로 앞에서 잡혔어요!
진접 장현 -> 진접 장현 12,000원
나: 손님에게 전화 고고! 손님 5분 정도 안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손님: 네 천천히 조심히 오세요~
상냥하시다.. 감사합니다 손님.. 근데 바로 앞이에요.. 빨리 가야 해요. 저 돈 벌고 싶어요!
3분 만에 도착해서 손님과 접선. 아니... 근데 큰일이다..! 탑차?
나: 손님 이거 혹시 스틱인가요?
손님: 아니요 , 오토예요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다행이다) 스틱이었으면 너무 옛날이라 운행할 수가 없다.. 다행이다.. 그런데 탑차도 처음 몰아본다 무섭다..
걱정과는 달리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어서 편하게 운행했습니다. 30대 부부 손님이셔서 두 분이서 얘기하시는 거 엿듣다가 어느새 도착지 도착. 하지만, 목적지로 가는 길이 심상치 않았다.. 어둡고 높다. 내가 아는 남양주 진접 장현에 이런 곳이 있었나? 차마 알지 못했다..
카카오 대리 어플을 켜서 운행완료 버튼 꾹!
21:10 운행시작 -> 21:30 운행종료 카드결제

운행하면서 이상하다 이상하다 했는데.. 결국 이상했다.. 산에 올라와 버렸다..
내려가는 길이 어둡고 가파른 내리막 길이였다. 산이라서 그런지 매우 추웠다. 장갑과 귀도리를 장착했다.
빠른 걸음으로 내려가면서 집에 가야 하나 생각했다. 당시 시간 21:30
일단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내려갔다. 내가 아는 길이 나왔을 때 시간 21:50
20분가량 또 걸었네. 살 많이 빠지겠다..
이제 늦었으니 집에 가야겠다 하고 집으로 걸어가는 길.. 그래도 어플은 혹시 몰라 켜놓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잡힌 로지어플! 그냥 가기 아쉬웠는데 하나 더 타자! 운행거리도 짧고 가격도 괜찮네 하면서 수락했어요.
진접 장현 -> 진접 내각리 15,000원 카드결제
손님에게 10분 정도 걸린다고 전화드린 후 빠르게 뛰어갔어요. 호다닥호다닥
마침 앞에 나와계시는 손님 50대에 중후한 아저씨였어요. 차량은 그랜져 IG 예전에 타본 기억이 있어서 운행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손님이 젊은 기사님 오셨다며 반겨주셨는데 기분이 좋았어요.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주차 자리가 없어서 지하 2층으로 내려가서 주차를 해드렸어요.
손님이 조심히 가라고 출구는 저쪽으로 가면 된다고 말씀해 주셔서 헤매지 않고 나올 수 있었어요.
대리운전하면서 진상 손님 많지 않냐고 걱정들 많이 하시는데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없습니다!
다들 젠틀하시더라고요. 제가 만난 손님들은 아직까지.. 이제 집에 가야겠어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